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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렬
  삶의 찬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가난을 뼈저리게 경험한 사람,
열정을 불태워 교수가 되었던 사람,
혈액암인 백혈병으로 사경을 헤매다 소생한 사람,
지금은,
진정한 사랑에 눈을 떠
더불어 사는 봉사와 희생의 삶을 살고 있는 사람,

그가 투병 중에 가슴에 새기던 시를 소개합니다.

(연을 나누어 읽으니 더 편하다 생각되어 원래 없던 것을 부러 나누어 보았습니다.)



인생을 다시 산다면 - 삶의 찬가

(죽음의 문턱까지 가본 사람, 정창덕)

인생을 다시 산다면
다음 번에는
더 많은 욕심이 생겨도
오히려 감사하며 긴장을 풀고
몸의 고통을 줄여 주는 사람이리라.

이번 인생보다 더 못한 삶을 살리라.
가능한 한 매사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보다 많은 선택의 기회를 주리라.

여행을 더 많이 다니고
석양을 더 자주 구경하리라.
산에도 더욱 자주 가고
친구들과 어울려 인생을 즐기리라.
실제적인 고통은 많이 겪을 것이나
나의 세계에서 나는 항상 행복하리라.

지금까지의 나는
오늘도, 내일도 그리고 미래에도
의미 없고 삶의 무료함을 느끼는 사람이었다.
나는 많은 시간들을 누려 왔으나
단 일 분도 소유하지 못하였다.

다음에 다시 태어나면
오랜 세월을 앞에 두고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대신
순간만을 맞으면서 살아가리라.

내가 인생을 다시 시작한다면
땅의 감사함을 느끼기 위해
신발을 신지 않으리라.
혹시 내 발에서 피가 나거든
자연이 나를 너무 사랑해서 주는 선물이라 생각하리라.
2002-05-05 08:5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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