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친우들과 성례전(Friends and the Sacraments)

친우들의 예배에 성만찬, 물세례 등 외양으로 준수되는 여타의 성례전이 없는 것은 내면 경험의 실재를 강조하는 것입니다. 친우들은 참된, 내면의 성령 세례가 주는 능력을 알고 있습니다. 즉 예배 모임이 한창 무르익은 속에서 그들은 하나님과의 직접적인 교제와 서로간의 우정(fellowship)을 압니다. 이러한 경험들은 외양적 의식(rites)이 필요치 않은 것처럼 보이게 하며, 또한 그 외양적 의식들이 어떤 친우들에게는 상징적으로 다뤄지는 영적 경험들에 한껏 도달하는 데 장애가 되는 것처럼 보이게 합니다.
수 세대에 걸쳐 외양적 형식들을 통해 기독교인들에게 전해내려 온 도움에 충분히 감사하면서도 친우들은 성례전이 갖는 본질적인 내면적 본성을 자신들의 바로 그 상징의 결여를 통해서 상징화합니다. 그러나 의식과 형식이 그 자체로 목적이 되고 그럼으로써 영적 능력을 감소시킬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형식과 의식을 교조적으로 거부하는 것도 생명이 없는 것으로서 그 자체가 목적이 될 수 있습니다.
친우들은 생활 전반이 영(the Spirit)의 인도하심 아래 있을 때의 그 생활이 갖는 성례전적 본성을 주장합니다. 어떠한 순간, 어떠한 관계, 어떠한 대상도 그렇게 감동이 될 경우에는 성례전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우리의 고백에 충실하는 한에 있어서 바로 우리의 생활이 내면적이고 눈에 보이지 않는 교제에 대한 외양적이고 눈에 보이는 증거로서 다른 사람을 위해 이바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